일제고사, 초등생도 컵라면 먹고 '야자' 뛰게 만들어
전교조, 참교육학부모회, 청소년 단체 등으로 구성된 ‘일제고사 폐지 전국시민모임(시민모임)’이 12일 공개한 파행 사례를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일제고사 대비 0교시, 강제 보충수업, 야간자율학습 실시 △사설문제집 구입 및 모의고사 실시 △일제고사 준비로 인한 교과과정 변칙적 운영 등의 문제가 발생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북 지역 파행사례 두드려져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10월 학업성취도평가 및 수능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던 충북과 충남지역의 파행사례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특히 충북의 일부 학교에서는 △학습부진 학생을 특수학급에 편성 △축구부 학생을 평가 대상자에 넣지 않기 위해, 예정에 없던 학교 간 경기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우선 충북과 충남지역의 상당수 초등학교에서는 이번 일제고사에 대비해, 0교시, 강제보충 수업,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의 모 초등학교는 점심시간에도 학교에서 구입한 문제집을 푸는 보충수업을, 충복의 모 초등학교는 학업 부진 학생에게 컵라면을 제공하며 저녁 8시까지 야간 학습을 실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이 '일제고사 폐지'를 요구하는 OMR카드 형태의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운동회 소풍도 일제고사 이후로
일제고사를 대비한 사설문제집 구입 및 모의고사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충남의 모 초등학교는 여름방학 중 보충수업을 실시하면서 전 학생에게 1만원씩을 일괄적으로 걷어 문제집을 구입하고 문제풀이식 수업을 벌였으며, 충북 옥천교육청은 올해 일제고사 대비 자체 모의고사를 3회 실시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별 대책수립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충북의 모 초등학교는 운동회 소풍 등의 행사를 일제고사 이후로 연기했으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초등학교는 일제고사 전 예체능 수업을 대폭 줄이는 대신 국영수 등 주요과목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교과과정을 변칙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한편 전남 경북 경남 강원 인천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파행사례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민모임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무한 성적 경쟁, 학교 간 경쟁으로 결국 죽어나는 것은 우리아이들”이라며 “교육이라고 부르기조차 낯 뜨거운 교육현실에 놓여있는 우리 아이들이 안쓰럽고, 학부모 교사로서 그리고 대한민국의 어른으로서 그저 미안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윤숙자 참교육학부모회 정책위원장(왼쪽)이 체험학습 참여 지역의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일제고사, 부진아 판별위한 것?
시민모임은 이날 △반교육적인 0교시, 강제 보충, 야간 학습, 휴일 방학 중 강제수업 중단 △일제고사 폐지 및 학습 부진 학생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학교(별) 성적 공개 재검토 △일제고사 해직교사들의 원상복직 등을 교육당국에 요구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 한 전누리 ‘무한경쟁,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청소년모임 SAY NO' 활동가는 “지금 학생들은 0교시 등 일제고사에 대한 학교 측의 압박, 늘어 가는 시험, 일제고사 거부에 따른 학교 측의 탄압에 점점 위축되고 있다”며 학생들의 입장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전 11시부터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약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시민모임 측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치러지는 13~14일 "전국의 14개 지역에서 600여명이 체험학습에 참여한다"고 밝혔으며, 서울지역의 경우 13일 초등학생 및 이들의 학부모들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로 생태학습을 떠나기로 했다.
이번 시민모임의 ‘일제고사 반대 행동’은 기존의 서울시교육청 앞 대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로 옮겨진 점도 눈에 뛴다. 이들은 일제고사를 거부한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13일 대학로에서 △진중권과 함께하는 강연 △영화 <시선 1318>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 △뮤지컬 <그 놈을 찾아라> 공연 △'청소년들만의 시간'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14개 지역 600여명, 체험학습 떠나
또 14일에도 대학로 일대에서 △임순례 감독의 <날아라 팽귄> 관람 △‘청소년에게도 인권은 있다’라는 주제의 청소년 인권교육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의 이번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6 중3 고1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에 대한 평가가 치러진다. 평가 결과는 ‘보통 이상’, ‘기초’, ‘기초 미달’ 등 3단계로 표기되며, 초중학생의 경우 지역교육청별로 고등학생의 시도교육청별로 일괄적으로 공개 된다.






mywank@naver.com





애들이 안 됐네요.
안 그래도 공부하느라고 고생하는데...
갈수록 좀 더 나아져야 하는데 말이죠.
시험을 치든 안치든 어차피 지잡대 갈 예정인 애들이야 관계없잖아;;;;
애초에 경쟁상대가 아닌데;;;
저 사진에 나온 여자애들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심하다ㅎㅎ
나중에 삼수하고서 부모님께 웃으며 백석대 합격 통지서를 보여주고 싸대기를 열라 맞겠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