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 대낮에 칼퇴근할 강심장 있을까?

“지금도 ‘아침잠’이 많아 일어나는 게 힘든데, (서머타임이 시행되면) 더 피곤할 것 같다. 별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런 걸 왜 다시 하려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 직장인 손 아무개 씨

“이제 0교시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을 아침에 일찍 등교시킬 명분이 생길 것이다. 서머타임이 시행되어도 학생들은 ‘야자’ 때문에 일찍 집에 가지 못한다. 결국 학생들의 잠만 빼앗는 ‘지옥’ 같은 제도가 될 것이다.” - 고등학생 김 아무개 군

“지난 80년대에도 서머타임을 겪어 봤는데, 시행될 때와 폐지될 때 정말 적응하기 힘들었다. 중장비를 운전하는 기사로써 몸 상태가 좋아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다. 또 새벽 4~5시부터 출근 준비를 해야 한다.” - 타워크레인 기사 송 아무개 씨

이명박 정부가 내년 4월 시행을 목표로 20여년 만에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서머타임은 여름철 일광시간의 효과적 활용과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표준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제도지만, 이에 따른 여러 혼란과 불편이 발생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반발 여론이 거세다.

20여 년 만에 서머타임 부활 논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9일 19세 이상 전국의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 3.1%p)를 벌인 결과, 서머타임에 반대하는 의견이 46%로 찬성 의견(38.2%)보다 7.8%p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경제활동을 하는 30대(55.2%)와 40대(52.3%)의 반대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두드려졌다.

1시간 앞당겨진 우리의 일상은? (사진=손기영 기자)

서머타임은 '일을 일찍 시작하고 일찍 잠에 들어 등화를 절약하고, 일광을 장시간 쬐면서 건강을 증진한다'는 근거로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에서 처음 도입된 뒤, 유럽의 여러 나라들로 퍼져나갔다. 우리나라는 지난 1954∼1961년과 서울올림픽이 있던 지난 1987∼1988년 두 차례 실시했었으며, 현재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서머타임 필요성에 대해 정부는 서울대 경제연구소 등 7개 연구기관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에너지 절감, 출퇴근 시간 분산 등으로 발생되는 경제적 이익이 매년 1,362억 원이고, 절약한 1시간으로 자기 계발은 물론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여가시간을 보내는 등 생활패턴의 근본적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오는 10월 시행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전경련 등 재계에서도 내수경기 활성화 및 소비 증진 등의 이유로 서머타임 시행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행에 따른 사회적 혼란과 불편으로 발생되는 비용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문화와 사회적 관습이 다른 선진국들의 경우와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는 등의 지적들도 제기되고 있다.

"에너지 절약, 내수 진작 효과 없어"

김태현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31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정부가 서머타임 시행의 근거로 에너지 절약과 내수 경기 활성화를 들고 있지만, 별로 실효성이 없는 이야기”라며 “우선 ‘독일 연방에너지와 수질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오히려 서머타임 실시 이후 낮 시간이 길어지고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에너지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위기 때문에 지금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임금 삭감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단순히 시간을 1시간 앞당긴다고 내수 경기가 활성화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것은 일부 고소득자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이며, 오히려 사회적 양극화만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외국의 경우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서머타임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장시간 근로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동경 표준시’를 채택하고 있어 이미 연중 내내 약 30분 정도의 ‘서머타임’을 실시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서머타임을 시행하면 1시간 30분 정도 시간이 앞당겨지는 것이어서 신체리듬이 깨지는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도 다음 <아고라> 자유토론방 등에 서머타임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다. ‘longleg(닉네임)’는 “서머타임제도가 아니라, 조기출근제도”라고 비아냥거렸으며, ‘블루해피리치(닉네임)’는 “국민들의 건강에는 아무런 관심 없고, 기업의 경제적 이익만 챙기는 서머타임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한다.

"서머타임이 아니라 조기출근제도"

‘열쒸미차카게(닉네임)’은 “회사 입장에서는 1시간 더 일을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출근은 정확히 해도 대낮 같은 시간에 칼 퇴근할 ‘강심장’은 아마 없을 것이다. 역시 명박스러운 ‘기업 프렌들리’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kim john(닉네임)'은 “서머타임을 생각하면, 80년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밥도 못 먹고 학교에 다녔던 기억부터 난다”고 밝혔다.

한편 서머타임 부활에 대한 국민적 우려에 대해 정부는 “경제계, 노동계 등과 함께 대대적인 ‘정시퇴근 실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별다른 규제 방안 등은 마련되지 않아, 일선 기업체나 작업 현장 등에서 제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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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강심장, 서머타임, 아고라, 조기출근, 칼퇴근
  1. OLDBOY 2009/07/31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서머타임을 하고 있는데 그걸 늘리겠다니! 현 대한민국은 동경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슨말이냐면 대한민국의 12시는 일본의 12시와 똑같단 말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동경과 서울은 시간으로 치면 30여분 즉 태양이 동경에서 서울까지 지나가는데 30여분이 걸리므로 현 시간체계에선 우린 정상적인 지형시간보다 30분 일찍 하루생활을 하는 셈입니다. 바꾸자는 말도 있었으나 예산문제로 무산되었죠. 서머타임이 시행되면 현 상황상 대부분은 서머타임 시간만큼 휴식 혹은 취침시간이 준다는 결론에 달합니다. 학교를 예로 들자면 한시간 일찍 등교한다고해도 밤 10시에 끝나는건 변함이 없을테니까요. 정직원을 짜르고 비정규직으로 바꾸려는 회사 경제 문제를 빌미로 정당하게 인원감축을 하려는 회사에서 과연 몇명이나 당당하게 정시에 퇴근이 가능할까요? 야근수당 받을 시간만 한시간 줄어드는 셈이죠. 에너지 사용량은 늘테고 피로에 더욱 찌들테니 노동량과 의욕도 줄테고. 어찌 하는짓이 다 이렇게 병진짓인지 참. 탁상행정의 전형이 현 정부입니다.

  2. 즐거운 사자 2009/07/31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무슨 연구소에 계시는 분들은 만날 무슨 무슨 효과로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이 얼마니 하는 계산들 참 잘해요. 이분들이 너무나 정확하게 미래를 계산해 주시니 우리는 걱정없이 살기만 하면 되는 거겠죠...?

    "절약한 1시간으로 자기 계발은 물론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여가시간을 보내는 등 생활패턴의 근본적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

    근데, 이분들은 사회생활 안 해 보셨나....?
    순진무구한 발상들이 그야말로 책상물림이 따로 없군요.

  3. ㅂㄷㅈㄱ 2009/07/31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머타임이 시계돌리는 거 아닌가.

    일터야 회식문화때문에. 제때 못갈 일은 많을 것 같은데.

    그건 그때 그때 알아서 해결하면 되는 거고.

    문제가 되는 건. 비행기를 타면 시차라는 게 있는데.
    비슷한게 되어버리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
    실제로 일본에서도 건강 문제 때문에 안한다한담서.

    해봐야 딱히 좋을 게 없는데. 꼭 해야하나 모르겠네.
    대운하, 미디어 법이랑 느낌이 비슷해서도 그렇고 하긴 할 거 같다만.

    P.s)

    이놈의 정부는 검토없이 따라하기를 너무 좋아해서.
    (이야기 나온 게 OECD국가중 서머타임 안하는 몇몇나라중 하나니까 바꾼다고 했던 거 같은데. 이건 확실치 않고.)
    간간히 튀어나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도 그렇고.

    이건 서머타임 oecd 검색하니까 나오는 어떤 블로그에서 본 건데.
    서머타임 도입의 이유 중 하나가 내수진작에 있다더만.

    직접세 줄이고 간접세 늘려놨으니 내수를 활성화해서 세금 걷겠다는 소린가.

  4. 멋진남 2009/07/31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놈에 정부는 서민 조빠지게 고생시킬 일만 생각하고 밀어붙이면 되는줄알아..좀 귀를 열고 들어라..섬머타임 위에도 얘기했지만 우린 일본시간이라 30분 일찍 시작하는건데 에너지 효율이고 나발이고 그러면 연구소 니들이랑 정부부처만 1시간 일찍 출근해서 퇴근해라..쓰벌넘들아

  5. 1111 2009/07/31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섬머타임 시행하고 있는 나라에서 섬머타임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어봤는데요.. 그리 불편하지 않습니다. 시작하는 첫날 정도만 어색하고 1시간 차지만 일어나는게 조금 불편했을 뿐 자는것과 일하는 것은 아무이상 없었습니다.. 해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으로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6시 퇴근이면 섬머타임이 되더라도 6시 퇴근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왜 그걸 대낮이라고 표현했는지 조금 이해가 가지 않네요.

    • ㅉㅉㅉ 2009/08/01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회 생활 하루라도 해보고 그런 소리 하길... 으휴... 집에서 키보드만 두들기지 말고... ㅉㅉ

    • 너병진 맞니? 2009/08/01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 회사에서 6시에 퇴근하니? 너네 상사는 5시 30분쯤 퇴근하겠네!. 요즘같이 8시나 되어야 어둑해지는 시기엔 8시나 되어야 퇴근할 수 있단다. 그게 한국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야..한국에서 그런 분위기 이해 못하고 너네 회사는 안그렇다고 다른 사람도 너랑 같다고 생각하는 넌!~~~ 병진이야.....

    • 2009/08/01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이 시간만 채우면 퇴근해도 되는 사회구조가 아닌 것이 문제죠. 그리고 저도 12년째 미국 생활하는데, 30대에는 서머타임 적응이 아무 문제 없는데, 40대가 되니까 젊었을 때보다는 훨씬 힘듭니다. 아무래도 건강한 사람들보다는 노약자들이 더 힘들겠죠. 미국에서도 그런데 한국에서는 어떻겠습니까?

  6. ㅋㅋㅋ 2009/08/01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이명박

    언제까지 쥐새끼의 지배에서 살아야 하나

  7. 저만 이해가 안되는 건가요? 2009/08/01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몇년 섬머타임시행하는 나라에서 살아봤는데 이 글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시간이 앞으로 당겨지면 오후 7시가 6시가 되는 건데
    그럼 대낮이 아니라 더 어두컴컴한게 맞는 거아닌가요?
    여름에 8시까지 환했던게 섬머타임이 실행되면 7시까지 환했다가 어두어지는 건데....;;;
    저만 이 글이 이해 안되는 건가요???

  8. ㅡㅡ 2009/08/01 0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머타임 절대로 반대!! 하면 안되.. 누구 좋으라고 그딴 짓을 해?? 진짜 어이가 없다.. 생각을 좀 하고 말을 하던지..?? 정말 미친짓 한다.. 왜 이렇게 국민들이 반대하는 짓거리만 골라서 하려는지 이해가 안 되네..

  9. 아무리 좋게 생각해보려해도 2009/08/01 0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이 새마을깃발아래 모여 경제중흥의 기치아래 어쩔수없이 따라가야만 하는 그런 시대는 분명 아닐진대
    정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정책을 강행하려하는 것이며
    최소한 대다수 국민의 의견수렴은 커녕 귀는 기울여나 봤을지...
    개인적으로 아침잠이 많은 저녁형인간 체질이지만 그나마 사회현실에 순응하고 살고자 억지로 눈비비며 일어나는 지금도 평균수면시간 4,5시간의 현실인데
    참으로 암울합니다 ㅠㅠ

  10. 겪어본 사람으로서 2009/08/01 0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머타임 결사반대

    그게 얼마나 신경쓰이고 귀찮은건지 아는가

    쓰잘데없는짓 하라고 뽑아준줄 아느냐

    에라이..차라리 야간통행금지를 부활시켜라. 장발단속하고

  11. yoyo 2009/08/01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사장이나 회장이라면 적극적으로 찬성할꺼다.
    1. 새벽부터 나온 인간들이 몽환에 빠질일이 1시간은 줄어들테니.
    2. 퇴근 조금 늦게 하더라도 군소리 없을꺼다. 해가 아직 중천이니.
    3. 낮술걸치는 회식자리라 돈독(?)한애사심이 생길꺼다. 파장때 일몰을 볼 수 있으니 귀가에도 지장없고.
    4. 회장이 업무시간중 방이나 사우나, 골프장에서 쉰다는데 누가 뭐랄껀가? 업무에 시달려 쉬는건데.
    옛부터 머슴에겐 시간이나 돈을 쥐어주면 일을 안한다고 했다. 더 위험한건 글을 배워 지식을 습득하게하면 반란이 일어난다고 했다. 굶어죽지 않게 하루하루 먹고 살아 공부고 뭐고가 없을 정도가 되야 일족의 안녕이 이룩된다고 했다. 요즘 세상에 딱 맞아 떨어지는 얘기다. 다만 내가 기득권층에 못낀게 문제지만....

  12. 호박죽 2009/08/02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박이가 하는 건 모두 반대일세~



건대 총학생회장 "납치범에게 끌려간 줄 알았다"

지난 5일 저녁 연행돼, 홍제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고 이틀 만에 풀려난 하인준 건국대 총학생회장이 지난 8일 밤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연행 당시 심경과 대공분실에서 조사받은 상황 등을 기술한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하인준 씨는 지난 5일 저녁 온수역에서 버스를 타고 역곡역 부근에 내리던 중 미행하고 있던 사복형사 4명에 의해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관련기사 보기)되었으며, 핸드폰 가방 등 소지품을 압수당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5공시대로 회귀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느닷없이 끌려간 곳은 대공분실

하인준씨 (사진=건대 총학생회 제공)

하씨는 ‘저는 건국대 총학생회장입니다’라는 제목의 글(☞바로 가기)을 통해 “참 많이 놀랐고, 연행되었을 때는 정말 어안이 벙벙했다”며 “소환장이 발부된 상태도 아니었고,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도주중인 상태도 아니었는데 느닷없이 누구가가 나타나서 거칠게 수갑을 채우고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라는 말 한 마디에 끌려갔다”고 밝혔다.

그는 “관할 경찰서로 가는 게 보통이지만, 어딘지 모르는 구석 길로 자꾸만 들어갔고, 순간 불안이 엄습했다. 어느 빌딩 앞에 멈춰서더니 문을 관리하는 사람이 우리를 확인하고, 거대한 검은 철문을 열었다”며 “홍제동 대공분실이었는데, 이때까지 저는 여기가 어딘지도 몰랐고 순간 납치범에게 끌려간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건물 3층에서 경찰청 마크를 발견하고, 납치범이 아니라 경찰에 연행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씨는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은 심경을 밝히며 “공포였고, 고문을 당하는 것은 아닌가 하며, 겁부터 났다”며 “온통 하얀색 방의 안쪽에는 공개된 화장실이 있었는데, 영화에서 보던 그런 수사실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나 보던 수사실

하씨는 조사실에 놓인 수사 자료를 보고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그는 “집회현장에 있던 제 모습을 모두 채증해 문서화 시켰고, 휴대폰 기지국을 추적해 몇 시 몇 분 어디서 누구에게 발신했는지 보고서로 만들어져 있었다”며 “심지어 제가 인터넷에 게제한 모든 글과 이메일 내용까지 다 뒤져서 정리해 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보고서는 제 허리까지 올만큼 수천 페이지나 되었고, 저를 수사하기 위해 보안수사관 5~7명이 배치되어 3~4달간 집중 수사를 했다고 들었다”며 “또 한 달간은 저를 미행을 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는 등 정말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지어 ‘총학생회장이 되기 위해, 광우병 집회를 조직하고 단체를 결성하지 않았느냐’는 어처구니 없는 수사까지 진행되었다”며 “특히 아버지 어머니가 많이 놀라셨는데, 석방된 뒤 저를 만나서 ‘아들이 살인을 한 것도 아닌데 급작스럽게 잡아가도 되냐’며 눈물을 흘리셨다”고 밝혔다.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올라온 하인준씨의 글

이날 하씨의 글이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1천 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유유자적(닉네임)’은 “이제 이명박 정권은 전두환 정권도 ‘졌다’고 손을 들만큼 대~단한 정권이 됐다”고 비아냥 거렸으며, ‘조각하나(닉네임)’도 “기가 막힌다. 20년 전 대학 대자보에서 보던 내용 같다”고 말했다.

‘KIM(닉네임)'은 “20대 어린 나이에 무시무시한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의연히 대처하고 그것에서 겪은 일을 이야기하며 여론을 환기시키니 대단하다”며 “제 조카 녀석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민족고대가 아닌 민족건대로 보내야 겠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10일 공안정권 분쇄 대학생대회

한편, 하씨는 지난 7일 오후 함께 연행된 건국대 이태우 정치대학 학생회장, 어광득 생활도서관장과 석방되었지만, 불구속 기소돼 앞으로 추가 조사와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오는 10일 오후 3시 30분 건국대 새천년관 앞에서는 ‘대학생 대표자 기습 연행 규탄, 공안정권 분쇄 대학생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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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납치, 대공분실, 아고라, 하인준 건국대 총학생회장



네티즌 경악, "술담배가 죄악? 지금이 중세냐"

‘부자 감세’를 추진하면서 부족한 세수를 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충당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정부가 ‘죄악세(sin tax)’라는 명목으로 술 담배에 세금을 대폭 물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기독교적 선악관 '물씬'

‘죄악세’ 문제에 대해 기획재정부의 연구용역을 받은 한국조세연구원 측은 “흡연과 음주 등은 소비자들에게 효용도 주지만 조기사망, 생산성 하락, 의료비 증가 등 사회·경제적 ‘외부비용’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어 소비억제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네티즌들은 8일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지금이 중세시대냐”, “기독교적 선악관의 냄새가 풍긴다”, “이제 업소에서 소주가 4,000~5,000원에 팔릴 날이 올 것”, “차라리 금 모으기나 해라”, “대규모 조세저항운동 일어날 것” 등의 의견을 남기며, 정부의 ‘죄악세’ 신설 움직임을 성토했다.

다음 아고라 즐보드에 올라온 '죄악세' 패러디 (사진=네티즌 '수-ㄹ퍼맨')

이와 함께 ‘수-ㄹ퍼맨’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도 다음 아고라 즐보드에 술 담배 값으로 주신 세금 열심히 모아서 4대강 살리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명박주’ 패러디 사진을 올려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안티명박(넥네임)’은 ‘이게 뭐냐. 중세시대도 아니고’라는 글을 통해, “정부가 막대한 부자감세와 재정적자를 통한 건설경기 부양으로 재정이 악화되자 세수를 올리기 위해 온갖 무리수를 다 동원하고 있다”며 “술 담배 소비에 대해 ‘기독교적인 선악관’의 냄새마저 풍기는 ‘죄악세’까지 신설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술 담배하면 '죄인'되는 세상?

그는 이어 “이를 추진하는 것은 형평성 측면에서 더 큰 문제를 낳게 될 것”이라며 “심각한 경기침체 상황에서 서민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부유층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사태가 계속된다면 대규모 ‘조세저항 운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타이거(닉네임)’ 역시 “서민들이 시름을 달래기 위해, 소주 한 잔하고 담배 한 개비를 피는 것이 이제 ‘죄’가 되고 이에 대한 ‘벌금’도 세금으로 내야하는 시대가 왔다”며 “죄악세를 신설하자는 발상은 아마 기독교에서 술 담배를 하지 말고 이를 죄악시하는 데에서 시작된 것 같다”고 비아냥거렸다.

‘태욱이(닉네임)’은 ‘죄악세에 관하여’라는 글을 통해 “우선 술 담배를 하는 사람들은 다 죄인처럼 여기는 ‘죄악세’라는 명칭부터 마음에 안 든다”며 “정부는 사회에 만연한 그릇된 음주문화를 바로 잡아야지 왜 ‘죄악’이라는 명분으로 세금만 더 거두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소주 한 병, 4~5천원에 팔릴 것"

그는 이어 “지금처럼 경기가 불안해지면서 담배피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술 소비량도 늘어나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주류세가 상상을 초월 한다”며 “결국 세금 때문인데 결국 주세가 올라가면 조만간 업소에서 소주가 4,000~5,000원에 팔릴 날이 멀지 않을 것이고, 결국 장사가 안돼 서민들만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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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명박주, 아고라, 죄악세, 중세시대, 즐보드
  1. NimEs 2009/07/08 2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들이 술과 담배가 '죄'와 '악'이라고 생각한다면 금주령, 금연령을 내려야 하는게 아닐까요. 혹시 돈만 더 낸다면 죄도 악도 저질러도 된다는 생각이라면 참 그들답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2. 페레그린 2009/07/09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악세라...
    술 담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온 국민이 죄악을 지게되는군요.



‘조중동’씨, 한 번 말 좀 해봐

“오바마, MB에 국빈숙소 내주며 ‘화끈한 배려’” - 17일 <조선일보>

“오바마 ‘풀코스 정상회담’, MB 파격 대접 최초” - 17일 <중앙일보>

“이 대통령, 오바마 ‘전적으로 동감’ 연발” - 17일 <동아일보>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두고, 조중동 등 보수언론에서 미국 측의 ‘극진 예우’를 강조하는 보도를 쏟아내자, 네티즌들은 지난 2006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번 이 대통령에 대한 공항영접을 비교하며, 보수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MB, 정말 '극진 예우' 받았을까

네티즌들은 두 대통령에 대한 미국 측의 예우 수준을 지적했다. 노 전 대통령 방미 당시 최고위급 인사로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차관보가 공항영접에 나오자 보수언론들은 “하위 관리들만 나왔다”, “부통령이 나오는 것이 관례다”, “한미관계를 불편하게 만든 장본인의 방미를 달가워하지 않는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푸대접’을 강조한 바 있다.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공항영접 사진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지난 2006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공항 영접사진

하지만 지난 15일(현지시각) 이 대통령 일행이 방미 일정을 위해 워싱턴 근교 앤드류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 미국 측에서는 나온 인사는 지난 2006년보다 외교적 예우수준이 낮은 로라 윌스 의전장 대리와 폴리 케니 앤드류 공군기지 대표뿐이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의 ‘극진 예우’를 앞다퉈 보도한 보수언론들은 공항영접 부분만큼은 입을 다물고 있다.

17일 오후 온라인 공간에서는 지난 2006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미를 비판한 보수언론의 기사와 두 대통령에 대한 공항영접을 담은 사진 등이 빠르게 퍼지며, 네티즌들 “조중동, 정말 ‘구린내’가 난다”, “이러니 조중동 죽어야 나라가 산다. 언소주에 가입하자”, “조중동이 이렇게 오랫동안 우릴 속인 걸 잊지 말라”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조중동, 이해관계 따라 보도"

김정대 미디어행동 사무처장은 “조중동이 방송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극명하게 드러난 사건”이라며 “조중동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파동’ 당시 노무현 정부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 문제를 지적했지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안전하다’는 보도를 쏟아내기도 했는데, 이들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왜곡 편파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조중동은 공정한 기준이 아니라 자신들의 입맛에 맞서 정보를 취사선택한다”며 “이 기준에 따라 자신들에게 불리한 사실은 누락시키거나, 특정한 내용을 부각시키면서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TAG 노무현, 아고라, 이명박, 조중동
  1. 부탁이다...조영구,,, 2009/06/17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의 힘을 보여다오,,,2mb를 위해서...연예인x파일에 나온 남녀 연예인112명을 일하지 않는 국회 앞에서 남자 연예인이 여자 연예인을 겁탈,강간,오랄등을 시켜서 조중동이 대통령을 위해서 희생하는 연예인이라는 것을 대서 특필 시켜라....여자 연예인들이 방항하면 그 장면을 유트브에 올리다고 하여라...그럼 된다...조영구...니놈의 힘을 보여 다오...

    그럼 로또 보다 더 좋은 것을 먹는다...

  2. 적멸 2009/06/17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절한기사.
    청와대로~

  3. 다음번엔 철저히 2009/06/18 0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정권이 지나고 나면 조중동 정말 철저히 분쇄해야됩니다.
    용서와 화합이란것도 반성이 있는 자들에게나 하는 것이지..
    방가놈부터 잡아서 족쳐야 할 듯... 지놈이야말로 아방궁에 살더구만..

  4. 참... 2009/06/19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심각하네요. ^^: 그래서 언론이 중요한듯...



일제 로켓에 아리랑 위성을 싣는다고?

“한국 쪽이 애초는 러시아의 로켓으로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이 대통령이 (사업자)를 교체했다.”

지난 12일 한일정상회담에 맞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당초 방침을 바꿔, ‘H2A'로켓을 생산하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아리랑 3호’ 위성발사 사업자로 선정한 배경에,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되었다는 13일자 <요미우리> 보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지난 1944년 일본 나고야 항공제작소에 조선인 소녀 300여 명을 ‘조선인근로정신대’라는 이름으로 강제노역을 시키면서 임금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만행을 저질렀었다. 또 러시아 업체와는 달리 발사사업과 관련된 기술이전을 거부하기도 해,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기대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요미우리> 보도에 네티즌들 '발끈'

이번 한일회담에서 독도 문제, 역사교사서 왜곡 문제 등 과거사 문제는 정식 안건으로조차 채택하지 않은 정부를 비판하던 네티즌들은 13일자 <요미우리> 보도가 전해지자, ‘발끈’하고 나섰다.

12일 정상회담에서 잔을 마주치고 있는 이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총리 (사진=청와대)



13일 인터넷포털 다음 <아고라>의 이슈청원에는 ‘한 네티즌이 "아리랑3호 위성 발사용역 미쓰비시 선정 파기하라(☞바로 가기)"라는 제목의 서명운동방을 개설했으며, 14일 오후 2시 반 현재 명의 1,350명의 네티즌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한 상태다.

14일 서명에 동참한 ‘cover(닉네임)'는 “아소총리 방한 때, 이 대통령이 경제 문제만 이야기하면서 과거사 문제는 꺼내지도 않을 때부터 알아봤다”며 “과거사 문제보다 일본과의 돈벌이에만 신경 쓰는 이명박 정권은 명백한 친일정권”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kaying(닉네임)’은 “앞으로도 일본과 정상회담을 계속해야 하는데, 회담을 할 때마다 또 몰래 무엇을 내줄지 몰라 긴장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으며, ‘soso(닉네임)'은 “아리랑 위성 발사할 때, 태극기 밑에 작은 글씨로 ’미쓰비시중공업‘이라는 글씨가 써있으면, 참 볼만 하겠다”고 비아냥 거렸다.

포털사이트에 송고된 관련 기사에 댓글을 남긴 'goko(닉네임)'은 “앞으로 한두 번 위성을 발사하는 것도 아닐 텐데, 우리에게 기술이전조차 해주지 않겠다는 회사에게 사업을 맡기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앞날을 내다 볼 줄 모르는 대통령, 이번에 아예 일제 미쓰비시 로켓이나 타고 지구를 떠나라”라고 비판했다.

에서 진행되고 있다. ">

‘안티 이명박’ 운영진인 ‘너럭바우(닉네임)’은 “한국항공우주원구원이 갑작스럽게 결정을 바꿨는데, 이는 정부 산하 연구소들조차,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반영한 한 사례”라며 “국민들의 요구를 계속 무시하고 자기의 입맛대로만 국정을 운영하려는 이 대통령을 네티즌들은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산업, 전범기업 손에 맡길 수 없어"

한편, 이에 앞서 13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일제강점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회’,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손해배상 소송 원고단’ 등 9개 단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한 나라의 우주항공 산업의 미래를 과거에 대한 반성도 사죄도 없는 전범기업의 손에 아무렇게나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미쓰비시는 태평양전쟁 당시 수많은 우리 선조들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탄광, 군수공장으로 끌고 가서 소나 말처럼 부려먹다 끝내 죽음에 이르게 한, 전범 기업 중에서도 1등 전범 기업이다"며 "80세에 이른 노령의 피해자들이 10년여 동안 사죄와 보상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 피해자들의 고통을 뒤돌아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이번 결정이 일제 식민통치의 뼈아픈 역사적 교훈을 망각하고 국민 정서를 철저히 외면한 반민족적 행위라 규정하고 강력 규탄한다"며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미쓰비시 제품 불매운동 등 아리랑 3호 발사용역 파기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01월 14일 (수) 14:51:52 손기영 기자 mywank@naver.com



TAG H2A, 미쓰비시, 아고라, 아리랑3호, 안티이명박, 요미우리, 조선여자정신대
  1. 뭔말을해..;; 2009/01/15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이상 뭔말을해..

  2. 대놓고 매국질. 2009/01/16 0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기 끝나면 재산 정리해서 일본으로 영웅대접 받으며 귀향하지 싶다.

  3. kwon1028 2009/01/16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강쇠헌티 한번만 쏴달라하지 그려

  4. 뭐지;;; 2009/04/11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가 안간다 사람들... 내가 이글 다른 포스트에서 링크걸린거 보고 들어왔는데.. 그 포스트가 뭐였게? 일본차 시승기였다.. 그럼 일본차 타는 한국사람들은 전부 이명박같은놈들이네??? 내가 일본차타고 다니면서 여자꼬셔 따먹으면... 그게 한국놈이 잘나서 먹은게 아니라 일본놈이 차 잘만들어서 결국 일본놈이 먹은 여자되는거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