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공천 갈등, 지도부까지?
    홍익표, 임혁백 공관위원장 공개 비판
    "공천 관리 잘못...관리 섬세함이나 배려 전혀 없어"
        2024년 02월 23일 08:25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최근 당내 공천 갈등과 관련해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을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당내 불공정 공천 문제가 불거지면서 총선 패배 위기감이 팽해해지자, 이재명 대표에 반기를 들고 나선 셈이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구성된 당 지도부 내에서 공천 문제에 관한 비판이 나온 건 처음이다. (관련 기사 링크)

    홍 원내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어제 임혁백 위원장을 만나 현역 하위 평가 내용을 열람하게 해주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그러나 임 위원장이 말을 손바닥 뒤집듯 했다. 참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이 이날 오전 6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하위 20% 의원들이 요청하더라도 관련 당규에 따라 평가 내용을 일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임 위원장이 공천 관리를 잘못하는 것 같고 관리의 섬세함이나 배려가 전혀 없다”며 “대단한 권력을 쥔 것처럼 하는 게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도 비판했다.

    앞서 비명계인 박용진·김한정 의원은 하위 10% 통보를 받은 후 재심 신청을 통해 평가 내용열람을 요청했으나, 공관위는 이를 하루 만에 기각하면서 또 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인 김우영 강원도당 위원장이 서울 은평을에서 경선 기회를 부여 받은 데 대해서도 반대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을은 비명계인 강병원 의원의 지역구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등에게 “당의 도당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하고 수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지역구에 나오는 것 자체가 해당행위 아니냐”며 “(김 전 구청장에게) 경선을 주는 것이 맞느냐, 해당행위를 방조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최고위는 지난해 12월 김 위원장에 대해 “도당위원장직을 버리고 타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주의’ 조치까지 내렸으나, 경선 기회를 부여받았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비명계 현역 의원을 제외한 여론조사를 돌려 논란이 된 여론조사 업체인 리서치디앤에이를 당내 경선 조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이 대표 등 당 지도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업체는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용진·송갑석 의원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