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민 “총선 이후 국힘
    과반 획득 시 윤석열, 계엄 선포 '가능'”
    “선거제, 민주당 이기는 방향 설계”
        2023년 12월 01일 02:34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과반을 획득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며 당 안팎의 비판에서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21세기에 검찰독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159명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나”라며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태원 참사와 검찰독재와 계엄은 다른 문제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결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제가 그 얘기(계엄)를 썼던 것에 대해서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민감한 반응을 보여서 역으로 뭐가 진짜 있었나? 뭐 뜨끔했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을 돌렸다.

    김 의원은 “제가 (계엄)에 대해 갑자기 얘기한 게 아니라 대통령 경호실에서 군을 사실상 지휘할 수 있게 바꿔놨고, 관련 규정들을 좀 바꿔놨다”며 “또 대통령의 사면권과 거부권이 함부로 쓰이고 있다는 국민적 비판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선포권도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에게 굉장히 중요한 권한인데, 수틀리면 할 수 있다고 본다”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국회가 동의해서 계엄을 중단시킬 수가 없을 수 있다”고 했다.

    “선거제는 민주당 이기는 방향으로 설계”
    “선거제 개혁 약속 파기는 민주당 간판 바꾸는 것과 다름 없어”

    한편 김 의원은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선거제도는 우리 당이 이기는 방향으로 설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선거제 개편의) 여러 가지 원칙들이 있겠지만 제가 제시하는 원칙은 적어도 우리 당이 이기는 선거구도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과 같은 의미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은 누구한테 유리한 선거제도를 만들어서 어떻게 선거 치를 것이냐에 대해 국민들은 큰 관심이 없다”며 “뽑혀서 뭐 할 것인지를 보여줘라, 이게 핵심인데 선거제 논의를 하다 보니까 이 핵심이 자꾸 빠진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닮은 선거제도도 필요하지만 국민을 제대로 대변하는 선거제도가 훨씬 중요하다”며 “대의제의 대표성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하고, 우리 당은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주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의원이 말하는 국민을 제대로 대변하는 선거제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건 조금 더 논의를 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한 비명계 인사들이 “병립형 회귀는 약속 파기”라며, 이 대표를 압박하고 나선 데엔 “(비명계는) 우리(친명계)가 그렇게 약속을 지키자고 했는데 약속을 내팽개친 분들”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과 총선 때 검찰개혁, 언론개혁 약속했는데, 정작 그분(이낙연 전 대표)이 당대표일 때 검찰개혁, 언론개혁 손 놨다”며 “‘당신들이 뽑혀서 뭐 할 건지 보여주고 그 약속을 지켜라’가 민주주의의 핵심인데, 선거의 룰에 대한 약속만 지키라고 하는 것은 변질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비명계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선거제 개혁 약속을 파기하는 것은 민주당 간판을 바꾸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직격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가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다양한 민심을 모아내겠다’, ‘양자독식 선거 그만하겠다’고 여러번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와) TV 토론할 때 약속하고, 의원총회에서 의결하고, 김동연 씨(경기도지사)와 합당할 때도 약속 지키겠다고 했다. 그리고 전당대회 때 ‘연동형 비례대표제, 위성정당 금지 관철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한 정당이 이 정도로 약속했던 적은 제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이 정도의 약속을 뒤집는다는 것은 아예 DNA 자체를 바꿔야하는 문제”라며 “그런 약속을 한 정당하고 이걸 뒤집는 정당이 어떻게 같은 정당인가”라고 반문했다.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선거의 승패는 민심의 큰 흐름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약속을 안 지키면 민심이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은 정치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번 판단을 하고 의견을 낸다. 그래서 의석수가 아무리 많더라도 민주당이 신뢰받지 못하면 금방 힘은 빠질 것”이라며 “그래서 의석수가 60%인데도 지지율은 30%이고, 180석 갖고 별 성과를 못 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