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6월 최저임금 인상 총력 투쟁 선포
    17개 시·도청 앞에서 동시 진행 "월급 빼고 다 올랐다"
        2023년 06월 09일 06:3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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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짓는 최저임금위원회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며 ‘6월 최저임금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8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정부와 자본가들은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업종별 차등 최저임금으로 차별과 저임금을 더 확산시키려 한다”며 “저임금·비정규직·여성 노동자 당사자로서 6월 총력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시청과 도청 앞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윤희 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은 “심각한 불평등과 양극화, 노동소득의 희망을 상실한 청년들과 비정규직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올해 최저임금 인상은 중요하고 각별하다”며 “교육공무직본부는 조합원 총력투쟁으로 올해 최저임금 투쟁을 역대 최대 규모의 전국투쟁으로 만들고자 한다. (전국노동자대회가 있는) 6월 24, 민주노총 소속 조직 가운데 가장 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최임위 사용자위원들은 이미 사문화된 조항인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전 정부들과 달리 윤석열 정부에선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최근 국민의힘은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 적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까지 발의했다.

    본부는 “성별 임금 격차로 힘겨운 여성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차별, 업종 차별, 성차별이란 3중 차별에 놓이게 될지도 모른다”며 “교육공무직본부는 저임금·비정규직·여성 노동자 당사자로서 6월 24일 역대 최대규모의 최저임금 투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평등 양극화가 날로 심각해진 결과, 언제부턴가 최저생활을 위한 최저임금은 우리 사회의 기준임금이 돼버렸다”며 “월급 빼고 다 올랐다며 한숨 짓는 노동자 시민들의 외침에 화답하는 투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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