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양당 대화 채널 개설하자”
    이재명 “공통공약 추진단 만들어 협의”
    김기현 국민의당 신임 대표, 민주 이재명 대표 예방
        2023년 03월 15일 12: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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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취임 인사차 이재명 대표를 만났다. 당대표 취임 후 일주일 만이다.

    김 대표는 비쟁점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동시에, 양당 간 협의 채널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각 정당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민생 잘 챙기고 국민 잘 살게 하고 나라 부강하게 하는 것이라는 차원에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생 문제나 국가의 안전 보장과 같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기본적 문제에선 (양당이)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여야가 너무 치열하게 대립하는 것 아니냐, 하는 국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노력을 이재명 대표도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저도 그 역할과 책임 다하기 위해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국회 협치 운영 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쟁점이 있는 법안도 있고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쟁점이 덜한 것부터 법안을 처리해나갔으면 좋겠다”며 “지방분권을 어떻게 좀 더 강화해서 지역 균형발전을 할 것이냐는 계류되어 있는 법안들이 있는데, (이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30인 미만 사업장 8시간 추가연장노동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처리 협조도 요청했다.

    특히 김 대표는 “그동안 우리 당이 비상체제여서 여야 대표 사이에 대화가 원활하지 않았다”며 “정상체제를 복구했으니 격주로 만나든지 식사를 해도 좋고 공개, 비공개 형태로 협의 대화 채널을 개설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김기현 대표가 당선 직후에 말한 것처럼, 민생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 역할”이라며 “최근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여야가 입장을 떠나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에 어떤 것이 더 시급하고 유효한지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찾아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제시하는 안건과 정책에 대해서도 퇴행적이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대선 때 여야 후보 공통공약이 많다. 국민적 합의이자, 대국민 약속”이라며 “공통공약 추진단을 구성해서 정책협의회도 만들고 정책들을 신속하게 입법해 집행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국가 역량을 모아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나가야하기 때문에 여야 간 범국가비상경제회의를 구성해서 시급한 현안 논의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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