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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 ‘운송료’ 파업에 사측은 집단해고와 7억원 손배·가압류 예고
        2022년 06월 24일 02: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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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본부 소속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이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안전운임제 미적용 업종으로, 유가폭등에 따른 비용을 모두 화물노동자가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송사는 파업 중인 화물노동자에게 집단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7억원이 넘는 손배·가압류를 예고한 상태다. 화주 측인 화이트진로는 운송사와 화물노동자 간 문제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해당 운송사는 화이트진로가 100%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24일 오전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트진로 파업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노사자율의 결과는 130여명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의 집단해고와 7억2천만원이라는 손해배상청구와 가압류”라고 지적했다.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은 지난 2일부터 지금까지 파업 중이다. 화물연대가 지난 7일 총파업을 시작해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품목 확대 논의 등에 합의하긴 했지만, 하이트진로와 같이 안전운임제 적용을 받지 않는 업종의 경우 여전히 유가폭등에 따른 비용을 모두 화물노동자들이 부담하고 있어 운송료 인상이 절실하다.

    특히 화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은 15년 전 운임을 현재까지 유지 중인데다, 1단위로 재계약을 하는 구조로 상시적 고용불안에도 시달리고 있다.

    화물연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도 안전운임제 적용품목의 기대감이 커졌지만 15년간 누적되어 온 밑바닥 운임은 지금 당장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라며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은 파업을 이어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파업 과정에서 16명이 연행되고 1명이 구속됐다.

    운송사 측은 노조의 교섭 요구에 단 한차례 응하지 않고 있고, 화주사인 하이트진로 또한 위탁운송사와 화물노동자 간의 문제라며 손을 놓고 있다.

    화물연대는 “하이트진로는 화주사의 책임 회피, 다단계 하청 운송구조, 밑바닥 운임, 상시적인 고용 불안 등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운송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히 “위탁물류회사인 수양물류(운송사)는 하이트진로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하이트진로 계열사로 수양물류의 대표이사는 하이트진로의 고위직 임원”이라며 “이번 파업은 하이트진로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 계열 운송사인 수양물류는 심지어 화물노동자 130여 명에 집단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7억 2천만원의 손배·가압류를 예고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를 “전형적인 노조파괴를 위한 노동탄압”으로 규정하며 “하이트진로와 수양물류는 즉각 화물연대 조합원에 대한 계약해지 철회 및 손배·가압류를 중단하고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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