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또 탄도미사일 발사
    정치권 일제히 규탄 입장
    한미정상회담 나흘 만에 ICBM 포함 3발
        2022년 05월 25일 01:09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북한이 한미정상회담 나흘 만인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쏘아 올리는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올해 들어 17번째 미사일 발사로, 윤석열 정부 들어서 벌써 2번째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치권은 일제히 북한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미, 미일 정상 간 회담 결과 등을 겨냥한 무력 시위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보는 ‘선택’이 아니다. 더 이상 한반도에서 북핵과 미사일 위협이 일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말뿐인 평화가 아닌 북한의 위협에는 단호한 대응으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안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민주당은 이를 명백한 북한의 도발로 간주하며 이번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반복되는 미사일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및 일본 순방 완료 시기를 노린 것으로 보이며 내부 결속 및 대미·대남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지만 이와 같은 북한의 태도는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이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군과 윤석열 정부에도 당부한다. 선거 기간을 맞아 북한의 도발이 반복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우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미 공조 하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요청했다.

    장태수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또한 서면브리핑을 내고 “북한의 이런 군사적 강경 행동은 체제 유지라는 북한의 의도를 결코 실현할 수 없음을 북한 당국에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며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동북아 평화와 북한 체제의 안전을 위해서는 핵과 미사일 관련 행동의 동결을 선언하는 등 전향적인 태도 전환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고, 그 물꼬를 따라서 남북의 평화적 공존을 통한 북한 체제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확장억제 실질 조치가 핵폭격기와 핵항공모함,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의미한다면 북한의 오판과 과잉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목도하는 전쟁의 비극이 한반도에서 재연되는 것은 결단코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안보를 앞세우지만 긴장만 격화시키는 무능함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는 유능함을 보여줄 의무가 정부에 있다”며 “대화를 통한 긴장 완화와 평화 모색을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