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오늘-41] ‘자유부인과 1950년대 한국사회’
        2022년 05월 15일 09:4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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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일요일 오후 4시 생방송

    [붉은오늘-41] ‘자유부인과 1950년대 한국사회

    “대학교수를 상대로 귀하는 신문의 연재소설에서 갖은 재롱을 다 부려가면서 모욕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수를 양공주(洋公主) 앞에 굴복시키고 대학교수 부인을 대학생의 희생물로 삼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슴에 손을 대고 양심껏 반성하시고… 부디 대학교수를 사회적으로 모욕하는 무의미한 소설만은 쓰지 말아 주시길 앙망(仰望)하나이다.”

    1954년 3월 서울 법대의 황산덕 교수가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 에 대하여 이렇게 공개적으로 서울신문 지면을 통해 비판하자 작가 정비석도 이렇게 반박합니다.

    “대학교수를 양공주에게 굴복시켰다고 개탄하셨는데, 이 무슨 허무맹랑한 허위날조이십니까? 미군부대 영문 “타이피스트”인 여성을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귀하는 설마 미군부대에 다니는 직업여성을 모조리 양공주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지요?…. ‘가슴에 손을 대고 양심껏 반성해보라’는 귀하의 말씀 고스란히 그대로 귀하에게 반환해 드리겠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어 이들은 서로에 대해 비난하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 소설 <자유부인>을 통해 그 이유를, 그리고 1950년대 한국사회의 정치와 문화, 세태와 성의식, 여성의 사회참여 문제 등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역사 속에서 오늘의 길을 찾는 빨간 방송, 양경규.정종권.심재옥의 레디앙 팟캐스트 [붉은오늘] 마흔 한 번째 “자유부인과 1950년대의 한국사회”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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