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지지율 폭락
    국힘 45% 민주 31% 정의 5%
    [한국갤럽] 윤석열 5년간 직무수행 전망, 긍정적 60% 부정적 28%
        2022년 05월 13일 11:5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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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폭락해 30%대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2022년 5월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45%) 지난 주 조사 대비 5%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10%p나 떨어져 31%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 정의당 5%다.

    지난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지난주까지 양당 지지도 격차는 줄곧 3%p 안팎이었으나 한 주 만에 격차가 14%p까지 벌어졌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도 45%는 2014년 11월 이후 7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2016년 3월까지 당시 새누리당은 40%를 넘나들었지만 그해 총선 직전 이후 30%대 초반,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10%대로 떨어졌었고,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 후부터 회복세였다.

    <갤럽>은 “새 정부 출범 직후 여야 정당 지지도 급등락 현상은 5년 전에도 있었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당이 된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주 대비 13%p 상승해 창당 이래 최고치(48%)를 경신했다”며 “야당이 된 당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7%p·6%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6.1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과 인천·경기에서의 민주당을 향한 민심을 싸늘하다.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45%를, 민주당은 30%를 기록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인천(계양을)과 전임 지사를 했던 경기에서도 민주당은 34%로 국민의힘(41%)에 큰 차이로 뒤쳐졌다.

    이재명 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재보선 출마 자체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다.

    이 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서 ‘좋지 않게 본다’ 48%로 절반에 가까웠지만, ‘좋게 본다’는 응답은 37%에 그쳤고 의견 유보 15%다. 민주당 지지층(71%), 광주/전라(69%), 성향 진보층(57%)에서 긍정적 기류가 강하지만, 성향 중도층은 긍/부정이 비슷하고 무당층은 좋지 않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에 대해서는 ‘좋게 본다’ 51%, ‘좋지 않게 본다’ 34%, 의견 유보 15%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 주 직무 수행 평가 조사에선 ‘잘하고 있다’ 52%, ‘잘못하고 있다’ 37%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2%), 성향 보수층(73%), 60대 이상(70% 내외)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민주당 지지층(68%), 성향 진보층(63%), 40·50대(50% 내외) 등에서 많았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는 긍/부정률 차이가 크지 않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17명, 자유응답) ‘공약 실천'(8%), ‘대통령 집무실 이전’,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7%), ‘공정/정의/원칙'(6%), ‘소통'(5%)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366명, 자유응답) ‘대통령 집무실 이전'(30%), ‘인사(人事)'(17%), ‘공약 실천 미흡'(10%),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향후 5년간 직무수행을 잘할 것으로 보는지 물은 질문에선 60%가 ‘잘할 것’, 28%가 ‘잘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정부 장관 후보자 중 논란이 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견해도 물었다.

    한동훈 후보에 대해선 응답자 44%가 ‘법무부장관으로 적합하다’고 했고, 36%는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의견 유보는 20%다. 지난 4월 19~21일 조사에서는 적합 38%, 부적합 35%로, 인사청문회 후 적합하다고 보는 사람이 6%p 늘었다.

    반면 정호영 후보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적합하다’ 24%, ‘적합하지 않다’ 45%, 의견 유보 30%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며,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성향 보수층에서도 적합·부적합이 비슷하게 갈렸다.

    한편 우리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은 고위공직자에게 제기되는 의혹 중 가장 용납할 수 없는 문제로 ‘탈세·재산증식’을 꼽았다.

    <갤럽>이 과거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주 거론된 6개 문제 중 가장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물은 결과(2개까지 응답) ‘탈세·재산증식 문제'(52%), ‘부동산 문제'(35%), ‘입시·취업 문제'(32%), ‘전관예우 문제'(21%), ‘표절 등 연구부정행위'(20%), ‘병역 문제'(15%) 순으로 나타났다.

    ‘탈세·재산증식’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가장 용납할 수 없는 문제로 첫손 꼽혔다. ‘입시·취업 문제’는 20대(44%)에서 두드러졌고, ‘병역’은 여성(9%)보다 남성(22%)에게서 더 문제시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0.3%(총 통화 9,668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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