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집행 총괄 조성주, 비서실장 장혜영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닷새 간 숙고를 끝낸 후 노동·여성·기후위기 현장을 찾으며 선거운동을 재개한 가운데, 18일 기존 선거대책위원회를 ‘실무형 선거대응 체계’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후보 직속의 실무집행기구인 ‘종합상황실’과 후보, 당대표, 원내대표로 구성되는 ‘전략회의’를 중심으로 대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실무 집행을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장에는 조성주 정책위부의장이 임명됐다. 후보의 정무기획을 담당할 비서실장에는 장혜영·이은주 의원이 맡고, 언론대응과 미디어 전략 보완을 위해 공보단장에는 박원석 전 의원을 임명했다.
조성주 종합상황실장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캠페인을 펼치겠다”며 “후보도 언급했듯이 금기를 깨겠다는 심상정 후보의 약속을 실천으로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연공서열제 임금체계와 연금개혁 등을 언급했다.
그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데 두려움 없이 나서겠다”며 “종교인이건, 기업인이건, 노동조합이건 만나서 설득하는 정치의 중심에 심상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혜영 비서실장은 “지금의 대선은 여성 없는 대선으로 치러지고 있다. 여성 없는 대선을 여성이 승리하는 대선으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먼저 2030 여성들이 광범위하게 느끼고 있는 ‘안전, 경제적 불안’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의 대상에서 소외되어 왔었던 ‘4050 여성들의 삶’, 그리고 이분들께서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 기여해 왔던 가치를 재조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오전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를 만나 기후위기 문제와 관련한 대담을 한 후, 녹색당을 찾아 기후위기 대선을 위한 선거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엔 구의역과 강남역 현장을 찾아 노동과 여성을 대변하겠다는 취지의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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