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홍콩의 토지와 지배계급』 외
        2021년 10월 16일 09: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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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 토지와 지배 계급> – 도시국가를 뒤흔드는 부동산 헤게모니

    앨리스 푼 (지은이),조성찬 (옮긴이) / 생각비행

    홍콩의 공공토지임대제는 초기 모델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토지 임대 기간 및 토지 사용료 납부 방식에서 심각한 후퇴가 있었다. 특히 1997년 중국 반환 과정에서 토지 사용권이 무상으로 재연장되는 퇴보를 경험했다. 매년 납부하는 토지 사용료가 낮은 수준이어서 부동산은 투기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와 맞물려 중국 본토에서 유입된 자본으로 인해 홍콩 부동산 시장에 교란이 발생했다.

    《홍콩의 토지와 지배 계급》의 저자는 토지가 하나의 도시 공간에서 어떻게 독점 및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일상의 영역까지 침투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소수의 부동산 재벌이 토지를 독점하여 홍콩 경제를 지배하게 되면서 부의 과도한 집중과 빈부 격차가 발생했다. 그 결과 토지 및 부동산 가격의 고공행진, 임대료 상승, 생필품 가격 상승, 공익사업.공공서비스 요금 상승, 중소기업 퇴출, 시장 진입장벽으로 인한 창업 기회 박탈, 실업 등 온갖 문제가 발생해 홍콩의 경제력이 저하되었다. 홍콩의 부동산 문제는 다른 사회구조적 요인과 결합되어 홍콩 시민들, 특히 청년층의 불만을 촉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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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 – 나답게 살기 위한 최고의 준비, 개정판

    손영배 (지은이) / 생각비행

    최근 코로나19라는 신종 감염병이 전 세계를 강타하여 교육 전반에 큰 변화를 낳았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도 큰 변화의 흐름이 생겼다. 저자는 이를 염두에 두고 전면 개정 작업을 단행했다. 이번 개정판에는 취업과 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움켜잡은 제자들의 사례가 여럿 수록되어 있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적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진로상담을 해준 결과다.

    4년의 시간이 지난 현재 시점에 재확인한 결과 그들은 각자 행복한 삶을 꾸려가고 있었다. 제자들의 근황을 묻는 ‘3분 인터뷰’ 꼭지를 신설해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진로 선택을 앞둔 후배들에게 해줄 실질적인 조언은 없는지 듣고 생생한 육성으로 수록했다. 저자는 제자들의 실제 삶을 근거로 다가오는 미래의 직업 세계에 대한 준비는 ‘진학’이 아니라 ‘진로’라는 생각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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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공무원 민원 응대 설명서> – 일 잘하는 공무원의 슬기로운 현장 경험

    한상필 (지은이) / 생각비행

    민원인을 응대하는 요령과 진상 민원인에 대응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한 책이다. 17년간 노점상 단속, 도로 보수, 제설, 인허가 등 다양한 분야의 민원을 처리해온 저자가 현장에서 습득한 경험을 생생한 사례로 풀어냈다.

    특히 저자의 민원 응대 노하우를 응축한 3?5?7전략은 민원 해결의 핵심인 ‘신속성’을 강조한다. ‘전화민원, 3분 안에 끝내라’, ‘대면민원, 5분이면 충분하다’, ‘서면민원, 처리 기한 70퍼센트 안에 완료하라’는 지침은 상황에 맞춰 최적의 전략을 찾아 민원 극복을 향한 지름길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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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 – 〈학이〉 편 단단히 읽기

    이양호 (지은이),민애리 (그림) / 평사리

    《논어》의 첫 편, <학이> 편을 온전히 다룬다. 공자와 그 제자들은 ‘어진 사람이 되는 것’이 곧 ‘잘 사는 것’이라고 한다. 나를 사랑하고 어버이에게 효하며 친구와 잘 어울리고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은 ‘내가 어진 사람이 되는 데’에서 비롯된다. 책은 <학이> 편 16장을 꼼꼼히, 단단히 읽기 위해서 옛사람들이 《논어》에서 ‘나’를 찾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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