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은 인류의 공공재”
    국제 노동단체와 각국 노총 공동성명
    “백신 접종, 소득·국적에 따른 어떤 차별도 없어야"
        2021년 04월 07일 02: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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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국제 노동단체와 각국의 노총이 “백신은 인류의 공공재”라며 “소득과 국적에 따른 어떠한 차별도 없는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의 민주노총을 포함해 아프리카, 미주, 아시아, 유럽 27개국 77개 노총과 16개 국제노동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백신 개발에 막대한 공적 자금이 투입됐으며 인류 전체가 소득과 국적에 따른 어떠한 차별도 없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것은 정치적 도덕적 의무”라며 코로나19 백신 보급의 글로벌 정의 실현을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단체들은 “백신은 인류의 공공재로서 누구도 백신으로 사적 이윤을 취해서는 안 된다”며 “각국의 법령 또는 WTO 메커니즘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대한 특허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보편적으로, 즉각적으로 백신에 접근할 것을 보장하는 ‘모두에게 백신을’이라는 기준을 바탕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들은 각국 정부가 ▲백신 민족주의를 거부하고 인권으로서 건강권을 위해 나설 것 ▲백신이 모든 지역, 모든 나라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기술 또는 필요한 요소를 이전하기 위한 계획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재정을 마련할 것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 보급품, 소프트웨어, 장비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보장할 것 등을 호소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이들에 대한 최저소득 보장과 일자리 보장 등도 요구했다.

    국제 노동단체들은 “소득을 상실한 모든 노동자, 농민, 소상공인, 비공식부문 가구에 생존을 위한 최저소득을 보장하는 형태로 지원해야 한다”면서 “위기에 처한 수백만 일자리를 회복하기 위한 특별 투자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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