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뉴노멀 교양수업』 외
    2020년 10월 18일 12:1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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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교양수업> – 10년 후 정치·경제를 바꿀 10가지 핵심 개념

필리프 비옹뒤리,레미 노용 (지은이),이재형 (옮긴이) / 문예출판사

글로벌 팬데믹 이후 바짝 다가온 새로운 시대를 전망하라! 뉴노멀 시대 99%를 위한 최소한의 교양서! 변화의 중심에서 정작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지 답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사고의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뉴노멀 교양수업》을 쓴 필리프 비옹뒤리와 레미 노용은 프랑스의 유력 시사 주간지에서 활동한 밀레니얼 세대 저널리스트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10년 후 정치·경제는 새로운 10가지 개념들을 둘러싼 논의와 함께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한다. 그 개념은 10가지로 기본소득, 공유, 21세기 민주주의, 동물의 권리, 트랜스휴머니즘, 대안 화폐, 포퓰리즘, 탈성장, 페미니즘, 플랫폼 자본주의이다.

지금까지의 세계는 자본주의, 내셔널리즘, 민족주의 등 특정한 개념들과 함께 변해왔지만, 이제는 다르다. 이 10가지 개념들을 편견 없이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면 변화하는 시대를 건너기 힘들다. 이 책에 실린 두 젊은 저자의 설명은 친절하지만, 그 깊이는 절대 얕지 않다. 새로운 시대를 전망하고 싶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10가지 개념으로 나를 지켜줄 교양을 쌓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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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방> – 우울의 심연에서 쓰다

메리 크리건 (지은이),김승욱 (옮긴이) / 북트리거

이제 막 삶의 출발점에 선 젊은 여성에게 우울증이 찾아왔다. 곤두박질치는 마음, 무력한 분노, 허무함. 철저히 고립된 경험 속에서 다급한 질문이 쏟아졌다. 우울증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언젠가는 이 병을 완전히 떨쳐 버릴 수 있을까?

저자 메리 크리건은 자신의 삶에 틈입한 질병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냉정한 호기심으로 우울증에 관한 글을 찾아 읽기 시작한다. 방대한 정신의학 논문을 비롯해 임상 연구서, 프로이트의 에세이, 릴케의 시 등 우울증과 자살, 죽음에 관한 것이라면 닥치는 대로 읽고 썼다. 이 책은 당사자의 시각으로 우울증, 죽음, 자살, 회복, 애도에 대한 통찰을 담아낸 치유의 에세이이다. 메리 크리건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당혹스러운 시간을 버텨 냈다. 그녀는 살기 위해 글을 썼고, 글을 쓰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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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와 변경>

프레더릭 잭슨 터너 (지은이),손병권 (옮긴이) / 소명출판

저자 프레데릭 잭슨 터너는 미국 사학계의 대표적인 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이 책 <미국사와 변경>을 발표함으로써 학자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미국사와 변경>에서 저자는 서부 변경을 개척하고 정착지를 건설했던 것이 바로 미국의 예외적 특징을 규정한 핵심적 동력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의 서부 팽창은 북동부, 중부의 단순한 복제적 확산이 아니었다. 그 팽창은 동부를 박차고 나왔던 거칠고 투박한 오지인, 변경이주자, 개척자들이 끊임없이 전진함으로써 만들어 낸 적응과 변용의 과정이었던 것이다. 유럽적 유산이 강한 동부 대서양 연안지역은 결코 미국일 수 없으며, 지속적 서부 전진이 만들어 낸 변경 개척지와 거기서 체득된 개척자의 정신, 습속, 그리고 제도, 바로 이것들이 바로 진정한 미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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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종교> – 유럽 정신사 연구

난바라 시게루 (지은이),윤인로 (옮긴이) / 소명출판

제1장 플라톤 부흥

1 시대의 문제
2 신플라톤 형상의 성격
3 신화의 해석
4 플라톤의 비판적 의의

제2장 그리스도교의 ‘신의 나라’와 플라톤의 이상국가

1 플라톤 이상국가의 문제사적 의의
2 그리스도교 출현의 의미와 신의 나라의 근본특질
3 두 나라를 종합하는 유형: 토마스와 헤겔
4 문제에 대한 비판적 해결의 길

제3장 칸트의 세계질서 이념

1 철학의 과제
2 세계질서의 도덕적·종교적 기초
3 세계질서의 조직원리
4 역사의 이념

제4장 나치스 세계관과 종교

1 근대 유럽정신의 전개
2 나치스정신과 그 세계관적 기초
3 나치스 세계관에서의 종교이념
4 유럽문화의 위기 문제

보론: 가톨리시즘과 프로테스탄티즘

옮긴이 후기: 신적인 것의 정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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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돌이>

윤동주 (지은이),김정민 (그림) / 북극곰

만돌이는 왜 돌재기를 던질까?

수업이 끝난 만돌이는 신이 나서 집으로 가다가 마을 어귀에서 누렁이를 만납니다. 그러다 전봇대 있는 데서 돌재기 다섯 개를 발견하지요. 돌재기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만돌이는 돌재기 다섯 개를 주워 전봇대를 향해 던지기 시작합니다. 딱! 첫 번째 돌재기는 전봇대에 제대로 맞았습니다. 아뿔싸! 두 번째 돌재기는 친구의 머리에 맞았네요. 어느 새 친구들은 한마음으로 만돌이의 돌재기 던지기를 응원하는데…. 과연 만돌이는 나머지 돌재기도 전봇대에 제대로 맞힐 수 있을까요? 도대체 왜 돌재기를 전봇대에 맞추려는 걸까요?

개구쟁이 어린이를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보듬어 주는 김정민 작가

김정민 작가는 윤동주 시인의 동시 ‘만돌이’를 보면서 만돌이 캐릭터가 선명하게 다가왔다고 합니다. 간결한 시에 담긴 시인의 시선과 시의 여백에 숨어 있는 그때 그 시절 어린이를 깊이 들여다보고 사랑스러운 개구쟁이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만돌이』는 옛 느낌이 나는 한지와 부드러운 연필 선과 바랜 듯한 색상의 조화가 돋보입니다. 돌재기를 던지는 만돌이와 만돌이를 응원하는 친구들의 표정과 몸짓에서는 밝은 분위기와 생동감이 넘칩니다. 따뜻하면서도 웃음기 가득한 표정으로 어린이를 바라보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친구들과 신나게 공차기를 하느라 날이 저무는 줄도 모르는 아이들, 저녁때가 되어 엄마의 부름에 누렁이와 집으로 돌아가는 만돌이, 둥근 보름달이 뜬 까만 밤하늘은 독자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선사하는 동시에 철없지만 순수했던 유년시절의 추억과 그리움을 불러냅니다.

『만돌이』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의 마음에 둥글고 환한 달이 차오르길 바라는 김정민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스며 있는 사랑스러운 동시 그림책입니다.

돌재기에 담긴 어린이의 마음

학교 시험에 대한 부담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만돌이는 시험 전날인데도 공부하기보다 놀기를 선택합니다. 마음속 두려움을 놀이로 승화시킬 줄 아는 아이들의 모습에 한껏 웃음이 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늘날 어린이들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김정민 작가의 그림책 『행복한 가방』 속 소년의 축 처진 어깨가 생각이 납니다. 성적 위주의 학교 교육과 무거운 가방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어린이가 아른거립니다.

전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이 만돌이처럼 지금보다 더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어른들과 우리 사회가 어린이들의 아름답고 순수한 웃음을 오래도록 지켜주면 좋겠습니다. 윤동주의 동시이자 김정민의 그림책인 『만돌이』에 담긴 우리 모두의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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