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 의향 비례 정당 지지율
    미래 23% 더시민 21% 정의 11% 열린민주10%
    [갤럷] 정의당 지속적으로 상승, 7% → 9% → 11%
        2020년 04월 03일 11:35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4.15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조사 결과에서 미래한국당이 더불어시민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020년 4월 3월 31~4월 2일 전국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물은 결과에서 미래한국당 23%, 더불어시민당 21%, 정의당 11%, 열린민주당 10%으로 조사됐다.

    미래한국당이 더시민당을 앞지르긴 했지만,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등의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을 합산하면 미래한국당보다 2배 높다.

    이 밖에 국민의당 5%, 민생당 2%, 우리공화당 1% 순이다. 그 외 정당들은 합계 2%였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5%다.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투표율은 기존 정당지지율과 큰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 두드러졌다. 이번 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p 올라 41%를 기록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이 보다 20%p나 낮은 결과가 나왔다.

    이는 기존 민주당으로 갔던 표심이 열린민주당 등으로 분산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만든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은 지지율 조사에선 2%를 기록했지만 총선 투표 의향 비례정당 조사에선 8%p 더해진 10%를 기록했다.

    최근 당 지지율 하락에 고심했던 정의당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조사에선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두 자리수에 진입했다. 3월 3주차, 3월 4주차 정의당의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각각 7%, 9%였다.

    <갤럽>은 “지난주 민주당 지지층의 59%가 더시민당을 선택했지만 이번 주에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으로 더 옮겨간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민주당 지지층은 비례대표 정당으로 더시민당(44%), 열린민주당(19%), 정의당(12%)을 선택했다.

    총선 후 통합을 공언하고 있는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과 동일했다.

    비례대표 정당 기준 유권자 4명 중 1명 꼴로 부동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부동층이 눈에 띄게 많았다. <갤럽>은 “민주당 지지층 중 17%가 비례대표 정당 선택을 유보했고, 범진보 진영의 여러 정당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78%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미래한국당을 답했고, 8%만이 선택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조사 결과에 근거한 예상 득표율을 살펴보면 미래한국당 31%, 더불어시민당 26%, 정의당 15%, 열린민주당 12%, 국민의당 8%, 민생당 2%였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3%로 18%p 차이지만,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은 5%p 차이다(더시민당 26%, 미래한국당 31%). 여기에 투표율을 가중해 보수층이 많은 고령층 비중이 증가하고, 부동층이 어떻게 투표할 것인지 추정해 배분하면 이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p 상승한 56%였다.

    부정평가는 3%p 하락해 36%,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 52%/38%, 30대 66%/26%, 40대 69%/25%, 50대 54%/41%, 60대+ 46%/45%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9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긍/부정률 차이가 크지 않은데, 지난주 40%/47%에서 이번 주 45%/38%로 반전했다. 무당층의 3월(1~4주) 통합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1%/52%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총 통화 7,304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