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긍정 46% 부정 46%
복지는 긍정 평가, 경제·인사정책은 부정적
[갤럽] 정당 지지율, 정의당 7개월 만에 두 자릿수 10%
    2019년 11월 15일 10:4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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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2년 6개월째가 된 문재인 대통령이 40% 중반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인재영입 논란 등을 겪은 자유한국당은 ‘보수대통합’ 선언에도 20%대를 간신히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019년 11월 12~14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6%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p 상승, 부정률은 1%p 하락해 동률을 이뤘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0%/43%, 30대 53%/41%, 40대 55%/39%, 50대 47%/49%, 60대+ 38%/52%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7%,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76%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0%, 부정 59%).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57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1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북한과의 관계 개선'(8%), ‘복지 확대'(6%)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56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6%),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인사(人事) 문제'(6%), 등을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6개월 현시점 경제, 고용노동, 복지, 교육, 대북, 외교, 대북, 국방 정책과 공직자 인사 등 분야별 정책에 관한 평가를 요구하는 여론조사에선 복지정책(57%)에 대한 점수가 가장 후했다.

그다음은 외교 45%, 국방·대북 40% 내외, 고용노동·교육 30%대 초반, 경제 정책과 공직자 인사가 20%대 중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평가 대상 8개 분야 중 복지에서는 긍정 평가가 크게 앞섰고, 외교와 국방에서는 긍·부정이 엇비슷하며 나머지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하다.

분야별 정책 긍정률 기준으로만 보면 복지(2019년 8월 52% → 11월 57%)와 외교(39%→45%)를 비롯해 평가 대상 8개 분야 중 7개 정책 긍정률이 3개월 전보다 2~6%p 상승했고, 대북(38%→38%) 정책에서는 변함없었다.

<갤럽>은 “복지 정책은 2017년 8월부터 지금까지 아홉 차례 조사에서 모두 긍정률 50%를 웃돌며, 성향 보수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 평가가 앞서 현 정부가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북 정책 긍정률은 1차 남북정상회담 여운이 가시지 않았던 작년 5월 83%에 달했지만, 이후 하락해 올해 8월과 11월에는 38%에 머물러 남북 관계에 대한 기대와 실망의 간극을 반영했다.

공직자 인사는 작년 5월까지 긍정 평가가 많았던 분야였으나, 작년 8월 긍·부정 첫 역전 후 부정률이 지속적으로 늘어 이번 조사에서 최고치(55%)에 달했다.

경제 분야 점수가 가장 낮다.

작년 하반기부터 평가가 부진했던 경제 분야에서의 긍정률은 올해 네 차례 조사에서 모두 20%대 중반, 부정률은 60% 내외다. 고용노동 정책 긍정률은 2월 26%에서 11월 33%로 증가, 같은 기간 부정률은 59%에서 52%로 감소했다.

교육 정책은 올해 들어 긍·부정률이 모두 30%대였고, 의견 유보가 약 25%로 다른 분야보다 많은 편이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긍정률은 2%p 증가, 부정률은 4%p 늘어 처음으로 40%를 넘었고 의견 유보가 20%를 밑도는 수준으로 줄었다. 정시 확대, 외고·국제고·자사고 2025년 일반고 일괄 전환 방침 등을 내놓음에 따른 현상으로 읽힌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40%, 무당층 23%,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 각각 1% 순이다.

전체 정당 지지 구도는 큰 변화 없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2%p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지난해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점진적으로 상승해 올해 3월부터 평균 20%를 넘어섰다. 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올해 5월 둘째 주에는 25%로 올랐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은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정의당은 3%p 상승해 거의 7개월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해 상반기 4~6%였으나, 그해 6월 지방선거 후 특수활동비 폐지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7월 23일 고 노회찬 원내대표 별세로 더 주목받았다. 작년 8월 둘째 주 16%로 지지도 정점에 올라 한동안 자유한국당 지지도를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점진적으로 하락해 올해 추석 이후 지난주까지 6~8%에 머물렀다. <갤럽>은 “정의당은 최근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 입당식, 심상정 대표의 국회의원 연봉 삭감 주장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고 짚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81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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