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세속성자』 외
        2018년 09월 15일 10: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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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속성자> – 성문 밖으로 나아간 그리스도인들

    양희송 (지은이) | 북인더갭

    대형교회들의 세습, 성추문, 비리 등으로 한국 기독교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는 지금,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새로운 담론으로 모색한 책이다. 이 책에서 양희송 청어람아카데미 대표는 성과 속의 이원론을 넘어 과감하게 성벽 밖의 신앙을 모색하는 성도들을 ‘세속성자’로 정의함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새롭게 상상하는 귀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세속성자』는 저자가 지난 2014년 출간해 한국 기독교계에 거센 파문을 일으킨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에 대한 실천적 대안 모색의 성격을 띤다. 『가나안 성도』가 교회론의 입장에서 교회란 무엇이며 왜 성도들이 교회 밖으로 나가는지를 물었다면, 이 책은 저자가 ‘세속성자 수요모임’을 기획해 성도들과 함께하며 우리 시대 세속성자들이 찾아 나서게 될 지향을 모색한 실천적 탐구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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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론> – 니체, 마르크스, 비트겐슈타인, 프로이트의 신체적 유물론

    테리 이글턴 (지은이), 전대호 (옮긴이) | 갈마바람

    영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화 비평가 테리 이글턴(Terry Eagleton) 교수가 유물론을 화두로 하여 인간의 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 《유물론》의 핵심은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 테리 이글턴이 내놓는 “신체적 유물론”이라는 대답이며, 그 대답의 의미는 인간의 몸이라는 복잡 미묘한 진실을 보지 못하는 관념론이나 신유물론과의 대비를 통해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글턴에게 인간은 분열적, 개방적, 창조적, 자기초월적인 몸이다.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그런 인간들이 여전히 착취적인 세계에서 산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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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진 너를 찾아서>

    케리 론스데일 (지은이), 박산호 (옮긴이) | 책세상

    케리 론스데일 장편소설. 우리의 결혼식이 너의 장례식으로 바뀐 날, 낯선 여자가 찾아왔다. 너는 이미 관 속에 들어가 있는데, 너는 아직 살아 있다고 말하는 그녀, 과연 우리의 첫사랑은 죽음의 파도를 넘어 끝사랑으로 이어질까?

    발표되자마자 아마존 프라임 추천도서로 선정되면서 1만 2000여 편의 서평을 받는 등 독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고, 전 세계 28개국, 24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파괴적인 상실의 고통과 다시 사랑을 찾게 되는 희열을 탐구하는 한편, 뜻밖의 반전으로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고 평가받은 케리 론스데일의 빛나는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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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해? 다양해!>

    아틀리에 실험실 (지은이), 김경연 (옮긴이) | 풀빛

    독일의 여러 작가들이 모여 만든 창작 공동체인 아틀리에 실험실에서 만든 책이다. 정상이라는 개념을 예술적으로 풀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했던 아틀리에 실험실 작가들은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모아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여러 사람의 경험을 설문해서 실었고, 자신의 경험을 만화로 나타내거나 사진과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로써 획일적인 사고를 깨고 다양한 인종, 성별,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며 우리가 얼마나 다양한지, 또 얼마나 다채로운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알려 준다. <이상해? 다양해!>를 읽으며 나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살펴보면서 다양한 우리를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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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조건 심플> – 비즈니스 100년사가 증명한 단 하나의 성공 전략

    리처드 코치, 그레그 록우드 (지은이), 오수원 (옮긴이) | 부키

    기업가, 전문파산 위기를 극복하고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 붕괴 직전의 택시 시장에서 한 해 20억 달러 순수익을 올린 우버와 숙박 공유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에어비앤비. 세계 시장을 석권한 이후에도 173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이케아의 성공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그것은 비즈니스와 사업을 ‘심플’하게 만드는 ‘단순화 전략’을 실행했다는 것이다.

    전 세계 36개 언어로 번역되어 100만 부가 넘게 팔린 《80/20 법칙》의 저자 리처드 코치는 ‘단순하고 기본적이면서 명쾌하고 품격 있는’ 비즈니스 법칙을 찾기 위해 40여 년 동안 노력했고 마침내 “비즈니스라는 먹이 사슬의 꼭대기에 위치할 수 있는” 단순화 전략을 정립했다.

    포드, 맥도날드, 혼다, 소니, BCG(보스턴컨설팅그룹), 사우스웨스트항공, 이베이, 위키피디아, 넷플릭스, 펩시, 펭귄북스, 제너럴모터스, 컴팩, 스포티파이 등 최근 100년 동안 비즈니스 역사 속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둔 단순화 기업의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이 책은 다양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단순화 전략의 정의와 방법, 성과를 면밀히 분석한다. 그리고 독자의 비즈니스가 단순화 실행에 적합한지, 성공 가능성은 얼마일지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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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손에 잡히는 생명윤리> – 난자 매매부터 유전자 특허까지

    도나 디켄슨 (지은이), 강명신 (옮긴이) | 동녘

    생명공학이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분야로 각광받으며 자본주의의 영향이 날로 커져가는 가운데,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점차 흐려지는 생명윤리의 주요 문제들을 두고 “아닌 건 아닌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생명윤리 입문서. 여성 최초로 국제 스피노자 렌즈 상을 수상한 저명한 의료윤리학자가 짧은 분량 안에 난자 판매, 유전자 중심주의, 인체조직 특허 독점, 실험 윤리 등의 주제를 놓고 과학적 측면뿐 아니라 법률적·철학적 측면까지 넘나들며 논증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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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스주의 연구 50 : 제15권 제2호> – 통권 50호 기념, 2018년 여름호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지은이) | 한울(한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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