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외
        2017년 10월 01일 01: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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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 철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사고력 강의

    김재인 (지은이) | 동아시아

    철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사고력 강의. 앨런 튜링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인공지능이 개발되어온 역사와 프로그램되는 방식 및 최신 연구 성과들을 살펴보는 과학적 접근과, 튜링의 질문으로부터 인간의 ‘생각’, ‘지능’, ‘마음’이 무엇인지를 추적해가는 철학적 접근의 투 트랙 방식으로 저술되었다.

    부제 “철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사고력 강의”가 말해주듯, 과학과 철학이 각각 분리될 필요 없이 정확한 과학적 사실과 심도 있는 철학적 논의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 대부분이 인공지능을 과도하게 ‘의인화’하는 데서 생겨난다는 점을 지적하며, 논의를 진행함에 있어 비유로 때우거나 적당히 설명하고 넘어가는 일 없이 철학자 특유의 꼼꼼함으로 따질 때까지 따져 묻는다.

    서울대학교 인기 교양 과목인 ‘컴퓨터와 마음’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수년간 공대생들에게 필수 과목이었던 이 수업은, 이미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가 역설적으로 우리 ‘인간’ 자신을 다시 되돌아볼 시기임을 말해왔다. 강의를 듣듯이 읽을 수 있어 딱딱할 수 있는 내용도 따뜻하게 전달되며, ‘철학’이라고 하면 막연히 어렵게 여겨지고 일상과의 괴리가 느껴지게 하는 벽을 허물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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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녀와 목화의 바느질 공방>

    장순일 (지은이) | 고인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7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 작품. 6~7세 유치원 어린이부터 누구나 할 수 있는 손바느질 그림책. ‘바느질에 필요한 도구’, ‘바늘에 실을 꿰어 매듭짓는 방법’, ‘여러 가지 바느질법’을 일러준 뒤에, 작아서 못 입게 된 티셔츠로 쪽잠 베개를 만들고, 유행 지난 낡은 청바지로 어깨에 메는 가방 따위를 만든다.

    어린이들이 자기 손으로 조물조물 만들 수 있도록 귀여운 캐릭터 펭귄이 등장해 바느질법을 차근차근 일러준다. 예닐곱 살 어린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완성한 작품은 사진으로 보여주며, 필요한 재료나 도구, 만드는 방법은 단순한 그림과 상세한 설명으로 쉽게 알 수 있도록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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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도서관저널 2017.10>

    (주)학교도서관저널 (지은이) | (주)학교도서관저널

    특집 실용서의 발견

    많든 적든 어느 도서관에나 있다. ‘문학적인 전문적인 내용을 담은 것이 아니라, 현실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은 책.’ 바로 실용서 이야기다. 속이 텅 비었다며 구석 서가에 박히기도 하지만, 많은 눈과 손을 거치며 닳기도 한다. 이런 차이를 만드는 여러 교육 현장의 다양한 관점과 활용법을 담았다. 초등학생이 즐겨 읽는 실용서부터 중·고등학생들에게 권할 만한 여러 생활에 도움을 주는 책까지 읽기로 시작해 폭넓은 활동으로, 아이들 일상에 신선한 자극을 안길 수 있기를 바란다.

    첫 번째 특집 “작지만 중요한 것들, 실용서에서 발견하다”

    박은정 사서(산청 간디학교)는 삶의 필요한 기술을 알려주는 실용서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글쓰기 관련 책을 활용하여 아이들과 함께한 필사 활동 방법을 소개한다. 일상에 필요한 크고 작은 방법들을 알려주는 여러 글쓰기 실용서 목록도 함께 덧붙인다.

    두 번째 특집 “읽고 움직이는 능동적인 책 여행 따라잡기”

    사람들에게 외면 받는 실용서의 매력을 찬찬히 짚어보고, 어린이·청소년에게 실용서가 유의미한 까닭에 대해서 다각도로 살펴본다. 임가희 사서교사(부산 대천리중)는 “수동적인 취미에서 창조적인 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보고 싶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여행 책을 활용한 인문독서 수업 이야기를 안내한다.

    세 번째 특집 “책 한 권으로 읽다 그리다 지식이 쌓이다”

    학교도서관에서의 환경의 날 행사, 한복 전시회 등 여러 소규모 활동에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길잡이 책을 활용한 사례들을 살펴본다. 박혜리 사서(부천 원미초)는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여러 감각으로 책을 느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첫걸음으로 실용서를 적극 추천하며 활동 방법들을 알려준다.

    네 번째 특집 “실용서를 활용하여 재미 만점 독서교실 만들기”

    김솔지 사서(수원 수일여중)는 독후활동에 실용서를 더했을 때의 장점을 살펴본다. 그가 꼽은 장점을 살펴보면 아이들과의 독서교실에 재미를 더할 수 있고, 최근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있으며, 책을 접한 아이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 함께 좋은 실용서를 고르는 기준과 문학 책과 실용서를 접목한 캘리그라피의 활동 방법을 세세하게 소개한다.

    다섯 번째 특집 “초등학생이 많이 보는 실용서”

    염광미 사서교사(화성 예당초)는 학교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즐겨 찾는 종이 접기 책, 동식물 기르기 책, 음식 만들기 책, 그리기 책을 비롯해 바둑이나 체스, 실뜨기와 같은 오락 책을 자세하게 안내한다. 더불어 아이들에게 테마별 실용서을 권할 때 눈여겨 봐야 할 점도 꼼꼼하게 짚어 준다.

    여섯 번째 특집 “실용서로 도서관과 좋은 이웃 되는 법”

    공공도서관 청소년 자료실에서 중?고등학생 이용자들과 가까이하고 있는 고정원, 김윤나, 최지희 사서(구립 구산동도서관마을)가 실용서를 통해 아이들과 친밀하게 지내는 다양한 방법을 담았다. 메이크업과 관련한 책부터 소품 제작 관련 책까지, 크고 작은 사서의 경험을 통해 실용서의 다양한 면면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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