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무기 거래량,
    냉전시대 이후 최고치 기록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독일, 세계 5대 무기수출국
        2017년 02월 20일 03: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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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무기거래가 지난 5년 동안 냉전시대 이후 최고치에 이르렀다.

    중동 국가 대부분이 무기 수입이 2배 이상 증가했고 미국과 유럽은 여전히 핵심 무기수출국이었으며 중국이 새로운 무기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일(현지시간) 1990년 이후 2012~2016년 사이에 가장 많은 무기거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시프리

    예멘에서 수백 명의 시민들을 희생시키는 무력 개입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전 대비 무기수입 212%의 증가율을 보이며 인도 다음의 세계 2위 무기 수입국으로 부상했으며 대부분의 무기는 미국과 영국에서 수입됐다.

    특히 아시아의 무기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인도는 세계 무기 수입량의 13%를 차지하는 최대 무기수입국이 됐으며 그 대부분은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자국산 무기 생산으로 무기 수입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는 중국에 비해 인도는 무기를 주로 러시아, 미국, 유럽, 이스라엘, 한국 등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비 통제와 관련한 지역 기구가 없는 아시아 상황에서 아시아 국가의 무기 수입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SIPRI 관계자의 분석이다. 특히 베트남은 202%의 무기 수입 증가로 과거 무기 수입 29위 수준에서 10위권으로 급상승했다.

    지역분쟁이 끊이질 않는 중동에서는 2012∼2016년 무기 수입량이 이전 5년 대비 86%나 증가했다. 이는 세계 전체 무기 수입의 29%를 차지한다. 지난 5년간 중동의 첨단무기 수입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이뤄졌다. 특히 중동의 무기수입 급증은 석유 가격의 급락과 대비된다. 여전히 중동지역의 갈등과 긴장에 대한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무기에 의존하고 있다는 걸 반증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세계 무기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프랑스, 독일이 이들과 함께 세계 5대 무기수출국으로 이들 5개국이 세계 무기수출의 74%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 5년간 무기수출량이 그 전 5년의 3.8%에 비해 6.2% 급증했다. 미국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세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터키이며 미국은 그 외 세계 100여국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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