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바꾸어라, 정치' '펜타메로네' 외
        2016년 12월 03일 02: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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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꾸어라, 정치> – 시민의 힘으로 만든 카르메나의 정치혁명

    마누엘라 카르메나 (지은이) | 유아가다 | 유영석 (옮긴이) | 푸른지식

    바꿔어라 정치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시의 여성 시장인 마누엘라 카르메나가 정치와 사회개혁에 대한 생각을 가감 없이 밝힌 에세이이다. 카르메나는 스페인 사회의 개혁을 주도하여 ‘변화의 시장’으로 불리며 유럽 사회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2015년, 기성 정치의 변화를 열망하는 젊은이들의 열렬한 지지로 71세 나이에 마드리드 시장으로 당선했다.

    저자는 진정한 정치인의 자세란 무엇인지 거침없이 밝힌다. 정치인은 정당이 아니라 시민을 대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권위 의식을 내려놓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는 변호사, 판사, 법원장을 거치면서 직접 보아온 부조리한 현실 및 각종 부정부패와 그것을 개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던 자신의 경험을 솔직한 문체로 들려준다.

    이를 통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이면 세상은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독자에게 전한다.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조그만 변화가 축적된다면 세상을 바꾸는 큰 변화가 될 수 있음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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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픽 한국사 12>

    김용태 (지은이) | 여문책

    토픽 한국사

    주요 논점과 이야깃거리를 담은 12개의 토픽을 중심으로 시대를 읽고, 전통을 되돌아보고, 현재를 생각해보고자 하는 기획 아래 집필된 색다른 한국사다. 기존에 풍부하게 나와 있는 무미건조한 통사나 흥미 위주의 대중서 형식을 지양하고 전체 3부, 총 12개의 장으로 내용을 구성하여 우리 역사의 핵심 주제를 다각도로 살펴보면서 글로벌시대에 부합하는 열린 역사인식을 공유하고자 했다.

    “역사는 역사가의 전유물이 아니며 옛날에 있었던 사건의 스크랩북만도 아니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미래를 함께 상상하는 모든 노력이 곧 역사가 된다. 한국사로의 시간여행은 과거로의 귀환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그려내는 첫걸음일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과거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고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그려보기 위한 노력이다.

    다양한 도판과 지도를 수록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각 장의 도입부에는 내용 개괄을, 말미에는 결론 박스를 두어 핵심을 명료하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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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구병 일기 1996> – 같이 산다는 게 뭔지 알아?

    윤구병 (지은이) | 천년의상상

    윤구병 일기

    ‘농사짓는 철학자’로 잘 알려진 윤구병이 1996년 1월 1일부터 2001년 12월 31일까지 6년 동안 쓴 일기 가운데 1996년 일기를 묶어 책으로 펴냈다. 일기에는 윤구병의 삶과 실천 그리고 생각이 담겨 있는데, 일견 ‘윤구병의 변산일기’ 혹은 ‘윤구병의 농사일기’ 같지만, 그 내면을 깊숙이 들어가 행간을 헤아리며 읽다 보면 어느새 ‘윤구병의 철학일기’를 읽는 것 같은 감화를 받게 된다.

    윤구병은 일상과 철학, 관념과 실천이 분리되지 않는 삶을 추구해왔고, 그런 삶을 실현시키는 데 가장 적합한 시공간이 농촌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철학교수직을 버리고 농촌으로 가서 그곳에서 삶으로 철학하고 땅을 통해 사유했다. 그래서 이 일기는 ‘철학’이다. 농촌에서, 즉 땅에서 ‘철학’하되, ‘관계’ 속에서 철학하고 그 사유를 실천으로 이어가는 일에 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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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타메로네> – 테일 오브 테일스

    잠바티스타 바실레 (지은이) | 정진영 (옮긴이) | 책세상

    펜타메로네

    17세기 이탈리아의 시인 잠바티스타 바실레가 그동안 전해들은 민담을 집대성하고 바로크 양식을 가미해 나폴리 방언으로 집필한 작품이다. 그러나 생전에 발표하지는 못하고 1632년 사망했는데, 당시 국민 가수로 인기를 누린 그의 여동생 아드리아나가 1634∼1636년 ‘이야기 중의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여흥’이라는 제목으로 한 권씩 출간함으로써 세상의 빛을 보았다.

    나중에는 ‘펜타메로네Il’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졌는데, 고대 그리스어로 penta는 ‘5’를 merone는 ‘하루’, ‘날’을 뜻한다. 곧 ‘5일간의 이야기’라는 의미로, 조반니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이 남녀 열 명이 열흘에 걸쳐 풀어낸 이야기들을 모았던 것과 비견된다. <펜타메로네> 자체도 형식과 문체의 면에서 <데카메론>의 영향을 받아 집필된 것이기도 하다.

    전체 이야기를 열고 닫는 액자소설(프롤로그·에필로그)을 합해 총 50편의 동화를 수록한 <펜타메로네>는 닷새 동안 열 명의 여자 이야기꾼이 순서대로 하루에 열 개의 이야기를 왕궁의 청중 앞에서 들려주는 형식을 띠고 있다. 영화 [테일 오브 테일즈] 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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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취인 :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

    강신준 (지은이) | 신병근 (그림) | 풀빛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

    비행청소년 12권. 마르크스 「자본」의 정통 연구자인 동아대학교 강신준 교수가 역사적 경로를 따라 자본주의 문제의 원인과 위기의 해법을 청소년 독자에게 맞는 쉬운 설명으로 살펴 가는 책이다. 원시공산제, 노예제, 봉건제, 자본주의로 이어지는 네 단계의 경제제도를 순차적으로 짚어 가면서 지금의 경제가 왜 병들었고,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차근히 알아보고 있다. 그것은 마르크스가 「자본」에서 자본주의의 해법을 제시하며 쓴 방법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이룩되기까지의 과정을 인류의 출현부터 고대, 중세, 근대를 거쳐 온 역사에 대한 탐험으로 세세히 살핀다. 이후로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자라나 반복되는 과도기를 거쳐 지금에까지 이르렀는지를 경제사적 관점에서 재미있게 그려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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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미니즘의 작은 역사>

    안체 슈룹 (지은이) | 파투 (그림) | 김태옥 (옮긴이) | 숨쉬는책공장

    패미니즘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방대한 페미니즘의 역사를 80여 페이지 분량에 만화로 녹여내고 있다. 만화는 자칫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페미니즘의 역사를 여러 실제 사례들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면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결코 작지 않은 페미니즘의 역사에 ‘작은’이라는 수식어를 넣은 이유는 웅장한 페미니즘의 역사를 만화와 함께 압축적으로 담아내었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사례, 논쟁, 역사를 전하면서 새로운 페미니즘적 영감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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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의미> – 허무와 교만과 거짓과 죽음을 넘어서기 위하여

    테리 이글턴 (지은이) | 강정석 (옮긴이) | 책읽는수요일

    인생의 의미

    살아 있는 지성 테리 이글턴이 전하는 삶의 의미.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 이 짧은 질문이 당혹스러운 문제가 된 것은, 그가 말하듯,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최악의 상태’에 이른 비교적 최근의 일임을 지적하며, 니체, 쇼펜하우어, 마르크스, 프로이트, 사르트르, 비트겐슈타인, 데리다, 들뢰즈 등의 사상과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햄릿>, <맥베스> 등의 걸출한 문학 작품을 통해, 오늘날 인간이라는 존재가 처한 현실과 생의 진실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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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 집은 어디니?>

    김성은 (지은이) | 북극곰

    너희집은 어디니

    달콤 살벌한 악어와 새 이야기

    이제 막 당근 케이크를 오븐 안에 넣어두고 돌아선 악어 앞에 작은 새 한 마리가 툭 하고 떨어졌습니다. 배고픈 악어 앞에 새가 나타난 것이지요! 악어는 새의 집을 찾아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새는 점점 생명의 위협을 느낍니다. 과연 새는 아무 일 없이 집을 찾아갈 수 있을까요? 인천콘텐츠코리아랩 그림책 작가 양성과정을 통해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김성은 작가의 데뷔작입니다.

    당신의 편견을 깰 새로운 악어 캐릭터의 탄생!

    악어는 육식 동물입니다. 게다가 악어는 참 무섭게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악어는 나쁜 동물일까요?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악어는 길 잃은 새에게 집을 찾아 줄 만큼 친절합니다. 어쩌면 외모가 악어처럼 무서워 보이는 사람도, 마음은 누군가를 위해 작은 식탁과 식기를 준비할 만큼 따뜻하고 다정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마음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입니다.

    도대체 새의 집은 어디일까요?

    새의 집을 악어와 함께 찾아주세요. 새의 집에는 알록달록 예쁜 꽃밭이 있습니다. 왼쪽 오른쪽으로 쉼 없이 움직이는 그네도 있고요. 새보다도 훨씬 큰 하얀 접시도 있습니다. 또 뾰족한 것도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새의 집은 어디일까요?

    장난꾸러기 작가 김성은!

    이야기만 들으면 독자들은 그림책 『너희 집은 어디니?』 를 추리소설 같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희 집은 어디니?』는 코믹하고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장난꾸러기 신인 작가 김성은은 그림 속에 담은 숨겨진 이야기로 신선한 유머와 반전을 선사합니다. 『너희 집은 어디니?』는 글과 그림을 함께 보면 볼수록 더욱 재미있는, 매력 덩어리 그림책입니다.

    맛있는 식탁의 비밀 세 가지

    악어가 읽고 있는 책, 악어 아줌마의 <맛있는 식탁의 비밀 세 가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비밀은 튼튼한 이. 이가 튼튼해야 뭐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비밀은 신선한 재료를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마지막 세 번째 비밀은 무엇일까요? 그림책 『너희 집은 어디니?』는 바로 이 세 번째 비밀을 알려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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