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물연대, 총파업 투쟁 중단
        2016년 10월 19일 06: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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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10일부터 진행한 총파업 투쟁을 열흘 만인 19일 중단했다.

    이날 화물연대는 파업 중단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으로 돌아가지만 정부의 구조개악에 대한 동의가 결코 아니”라며 “조직을 정비해 정부의 화물시장 구조개악을 막아내고, 화물노동자의 권리와 국민 안전을 보장하는 제도 개선을 쟁취하기 위해 새로운 싸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파업을 강행하며 요구하던 화물연대의 주장들에 대해 어느 정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이것이 화물연대 파업 중단의 한 이유였다. 정부는 연내에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해 적재중량 단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지입차주 보호방안을 악용해 현장에서 자행되는 일방적 계약해지 문제의 해결과 수급조절제 무력화 문제에 대해서도 일정한 양보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파업을 중단하면서도 “화물노동자와의 약속은 8년이 지나도 지키지 않으면서 오히려 사회적 합의 위반 운운하며 화물노동자를 매도한 정부의 이중적 태도, 정책의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화물노동자와는 어떠한 대화와 타협도 할 수 없다며 노동자와 전쟁을 벌인 정부의 폭력성을 잊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명확히 했다. 화물연대의 열흘 간 파업에 직면하여 정부가 공언한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똑똑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정부의 불법적 폭력 탄압 분위기에 편승해 화물연대 조합원에게 불이익을 주려는 세력이 있다면 분명하게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단 한 사람의 조합원이라도 복귀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화물연대는 조직적 역량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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